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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곤 한다.

 

음료를 밖에서 테이크아웃하거나 편의점에서 살 때 할 수 있는 노력.

 

-차가운 것보다 따뜻한 것을 마신다.

플라스틱보다는 종이컵이 환경 오염을 덜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몸에도 따뜻한 음료가 더 좋고.

자연스레 빨대도 안 쓸 수 있다. (스틱은 안 받아 온다.)

 

-홀더 안받기

요즘은 음료 홀더를 셀프로 가져가는 곳도 많아서 그런 곳에서는

그냥 뜨겁거나 차갑거나 안 끼고 가져온다.

직접 천으로 만들어 쓰는 홀더도 있던데 그거나 만들어볼까?

직원이 껴 준 거는 그 앞에서 빼기 좀 머쓱해서 그냥 들고 올 때가 많다...ㅎ

 

-편의점 종이팩 음료를 마신다.

편의점 우유 파는 냉장 코너에 다양한 것들이 많다.

나는 덴마크요거트를 애용,,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료를 살 때 투명 용기에 담긴 것을 선택.

먹고 싶은 것이 확실하면 어쩔 수 없지만

투명한 페트병은 최근부터 분리배출하기 시작하고, 재활용율이 높다.

 


투명 페트병은 섬유 등 고품질 재활용 원료로 이용 가능하다. 하지만 다른 플라스틱과 혼합 배출되면서 선별의 어려움과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은 오염된 용기로 배출되면서 재활용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 연 8.7만t의 폐페트를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투명 페트병이 따로 배출되면 선별과정이 수월해지고, 주료 음료나 생수병에 이용되는 투명 페트병은 오염도도 낮아 별도 배출시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게 된다.

(www.ihalla.com/read.php3?aid=1604800028695838079)

 

 


-가끔은 목 마른 상태를 견딘다....

곧 집에 간다거나, 식당을 간다거나 하는 상황이면 참아본다.

종이컵 하나 쓰는 것 아껴 보고자.

 

아..!

종이컵이 재활용이 되려나 생각했는데

종이류는 아니고 종이팩류로 버려야 재활용이 된다고 한다.

 

-텀블러

제일 좋은 방법이겠지만, 짐이 무거워지는 것이 싫고 평소 카페를 잘 가지도 않아서 잘 안 들게 된다.

그래도 집에 예쁜 텀블러 찾은 김에 더 자주 이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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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싶더니 또 몸이 이상해졌다.

생리가 10일 넘게 이어지니 머리도 어질하고 몸도 지치고 피곤하다.

나에게 경각심을 주는 것은 늘 자궁이다.

건강의 적신호가 늘 자궁으로 온다.

아주 피곤하다.

 

11일 째에 급하게 호르몬을 먹었다, 피임약.

피임이 주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피임약이라 하는 것이 왠지 싫다.

 

첫 날 밤 10시쯤 먹고, 둘째 날 급한 마음에 아침 9시에 먹었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용량이 과다해서 그런지 속이 아주 메스꺼워 토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조금 누워서 진정하니 나아졌다.

그래도 생리가 멎었다. 그렇다면 그쯤은 참을 수 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피임약을 먹는 것이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

생각만 해도 싫다.

한 6개월 정도 먹고 생리주기를 안정시켜 봐야겠다.

 

이런 불편함을 겪으며

채식을 더 늘려야겠다고 생각했다.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는 것도 최대한 피해야지.

 

그래서 월경컵도 구매하려고 골라놨다.

그 후기도 작성해야지.

10여 년 전 중고등학생 때 그것을 알고 써봤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하다.

 


 

코로나 관련 다큐와 강연을 자주 본다.

우리는 더 넓은 지역과 더 많은 다양한 음식을 탐욕하며 자연을 훼손시키고 교란시킨다.

애초에 동물과 거리를 두었다면 막을 수도 있는 재난.

 

비건 생활을 2년간 하며 내 나름의 채식 체계가 있었다.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생선>계란>우유

순으로 더욱 피해야 할 것.

 

그런데 솔직히 생선보다 계란, 우유가 더 피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소랑 닭이 그것을 생산하며 겪을 고통은 이어지니까.

 

생선은 내가 중금속에 노출될 것만 감안하면 그래도 그 생물의 생애에 피해를 주지는 않을 수도...

 

비싼 돈 주고 (무항생제, 자연방사 등) 사먹으면 계란, 우유는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싶을 수도...

 

비건을 하며 얻었던 인간 혐오, 강박증 때문에 완벽한 비건을 하겠노라. 말할 수는 없다.

그저 내게 선택지가 주어졌을 때 환경과 건강과 동물복지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하겠다.

 

오늘은 식당에서 순대국 대신 콩국수를 먹었다.

일행이 순대국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다음에는 순대국 먹어야지 절로 생각했다.

너무나 위험한 아는 맛.

 

그렇다고 또 엄격하게 할 생각은 없다.

강박은 생각보다 무서운 정신 증상이다.

 

가벼운 식단으로 먹을 건 많다.

 

두부요리, 김가루, 만두, 해물탕, 생선구이, 식빵 등

조금 더 의식하고 먹어야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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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건강식품 이야기가 나오면 크릴오일이 대세다.

크릴오일은 크릴새우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오메가 3, 6, 9, EPA, DHA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다.

특히, 이 중 가장 중요한 성분은 기름을 녹이고 물에도 잘 녹는 인지질과
슈퍼비타민이라고 불리는 아스타잔틴이다.

대충 이렇게 생김..


인지질 성분은 혈관에 쌓인 지방 덩어리와 내장지방을 분해한 뒤 

이를 다시 땀이나 소변 같은 체액과 섞어 몸 밖으로 배출시켜 준다.


이 때문에 중성지방 제거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성분을 가진 크릴오일이 건강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크릴오일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
2015년까지만 해도 3억 달러에 그쳤지만, 

매년 12.9% 상승해 2022년에는 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크릴오일...한 번 먹어볼까? 생각이 들지만,
유일하게 먹는 건강식품인 철분마저도 챙겨먹지 못해서 딱히 시도는 안했다.

크릴새우라는 것이 조금 거부감이 들기도 했고, 생소해서 더 그랬다.

 

열심히 하루하루 살아가는 작은 생명.. 근데 빨간 부분이 비타민일 텐데 추출하려면 엄청난 수가 필요하겠다.


그러다가 우연히 크릴오일이 남극 생물들을 굶주리게 한다는 글을 봤다.
먹이사슬 최하단에 위치한 크릴은 고래, 펭귄, 물개, 오징어, 바닷새 등 남극에 사는 거의 대부분의 동물을 먹여 살린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생명체 대왕고래는 한꺼번에 50만 칼로리(???)의 크릴을 삼킬 수 있다.
(입 벌려 크릴 들어간다...!!)

또한, 크릴은 이산화탄소를 흡수에 심해로 내보내는 등 탄소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감사합니다....ㅠㅠ)

그린피스는 크릴 조업이 벌어지는 특정 지역과 고래들이 먹이를 사냥하는 지역이 겹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자연과 최첨단... 경쟁하면 누가 승자가 된단 말인가...

펭귄들도 크릴 새우를 찾아 바다 멀리 나가다가 길을 잃거나 바다표범을 만나 생을 마감한다.
인간은 정말 남극 생물들에게 석고대죄 해야 한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박샘은 캠페이너는
"현재 한국은 남극해 크릴 조업 국가 순위 3위이자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의 25개 회원국 중 하나로, 남극해에 매우 큰 책임을 가지고 있다."
라고 말했다.

 



비건으로 2년간 살았던 나로서는 인간의 식탐과 탐욕은 어디까지인가 성찰할 때가 종종 있다.
굳이?? 왜?? 라고 생각되는 먹거리가 간혹 있다.
무슨 음식이 좋다고 언론에서 떠들면 생태계가 교란이 될 정도로 흡입하듯 빨아들인다.

길에서 비둘기를 보며 오빠와 "비둘기가 몸에 좋다고 소문나면 길에 비둘기 다 없어질텐데." 

"바퀴벌레도 뭐 좋은 성분 없나?"라는 대화를 했다.

유행이라는 것이 참 무섭다.
어떤 유행이든 그 과정에서 다양성이 사라지고, 리스크는 높아지고, 원료가 되는 자원이 희소해진다.

그 원료가 먹이사슬 최하층이고, 위험 수준으로 수확한다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전방위적고 연쇄적이다.

영화 <기생충>을 보며 대왕카스테라 사업이 망하는 것이 

한 가정에 저런 여파를 줄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물론 시장에는 트렌드라는 것이 있겠지만,,
우리나라는 유행에 따라 바퀴벌레 번식하듯 시장이 생겨나고 순식간에 사라진다. 
우리 동네 번화가에서 3년 이상 영업한 식당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아무튼, (맛집이나 카페라도) 클래식한 역사에 대한 로망이 있는 나는 우후죽순 생겨나는 '유행'이 싫다.

크릴오일로 다시 돌아와서,
무심코 유행 따라 사먹는 건강식품이 남극의 동물들을 굶주리게 하고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을 한 번쯤 생각해보고 
굳이~~~ 먹어야 하나 생각했으면 좋겠다.


오빠가 어느 날 크릴오일 샀다고 다이어트에 좋다고 해서
다이어트는 뭘 더 먹는 것이 아니라 뭘 덜 먹는 것이라고 말해줬다.^^

최고의 건강은 운동으로부터 온다...!
우리는 과잉영양 이라는 것을 늘 상기하자.

골고루 먹는 게 부작용도 없고 맛있어서 최고..!
클래식하게...슈퍼푸드 올리브유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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