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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 사람들을
내 맘에 들도록 바꾸겠다는 것은
욕심도 아닌 환상이다.

그 환상 속에 산다면
내가 모두를 미워하든
모두가 나를 떠나든
그 중에 결말이 온다.

 

 

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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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한번이라도 더 만나고 
한번이라도 더 연락하면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빠져버릴까봐
그냥 일찌감치 포기해버리기로 했어
같은 실수는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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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자고 있는 나를 앞에 두고
내 온라인 아이디를 검색해보며 날 염탐했다.
스르르 깨어난 나에게
날 검색해보고 나니

나에 대해 더 좋은 사람, 소중한 사람,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나의 개인적인 공간을 어디까지 들킨 건지 불안했지만
너의 나를 향한 사랑스러움이 느껴져서 참 좋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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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쌈채소를 가지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24살에 만났던,
내 인생의 첫 사수였던 대리님을 만나러 갔다.
대리님은 이제 다른 회사로 가서 다른 호칭으로 부르겠지만
내 호칭은 그 날에 멈춰있다.
어떻게 불러야 하지? 대할 때마다 고민이다. ㅎㅎ

그때도 재밌던 분,
여전히 재밌다. ㅋㅋ
여자들이 좋아하는 쨉쨉 펀치 개그를 쉴 새 없지도 않고 적당히 날린달까, ㅋㅋㅋ

일상,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과거 우리의 이야기도 나누었다.
내가 삐약대던 시절을 아는 사람이 참 반갑다.
지금 내가 봐도 그러면 안 돼~~ 하며 여러가지 말리고 싶은 시절...
그 시절을 대리님은 참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는 것 같다.
좋은 것만 봐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지금은 조금 커서 사회 새내기들을 보면 참 답답하고 한심한 순간이 많은데
나도 저랬지.. 하다가도 ,, 나보다 낫네 한다 ..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우리는 각자의 일상에서 다른 경험을 하고 다른 꿈을 꾸다가
어느 날 하루 만나서 그 때와 그 동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 사람이 멀지만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

내가 갖고 있지 않은 내가 나온 사진을 문득 툭 보내주는 사람처럼 소중하다.
초중고대학교 친구들이야 으레 남아있는 존재지만
회사에서 만난 인연은 그러기가 쉽지 않으니,

소중하게 잘 이어나가야지.
그 어떤 날에 참 좋은 사람이다, 즐겁다, 생각했던 사람들 대부분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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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끔 내가 저주받았다는 생각을 해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 사람은 날 싫어해
누가 날 좋아하면 난 그 사람이 싫어
어쩌다 사랑에 성공하면 금새 마음이 식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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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질투가 많은 사람이다.
질투는 내 삶을 망가뜨린다.
정처 없이 삶을 걷게 한다.
근거 없는 나르시시즘은 내가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게 한다.
나는 눈이 먼 채 순간들을 흘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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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의 어둠을 감싸안는 그 사람은

그 어둠으로 깊은 동굴을 만든다.

많은 이들은 찾아와 어둠을 보탠다.

그 사람은 그 동굴을 자신의

소명이고 사랑이라 여긴다.

 

그 사랑은 가끔 그 동굴로

어떤 사랑을 초대한다.

천천히 그 동굴을 걷고 바라본다.

깊은 그 곳은 여전히 있지만

이따금 환해지고

더러 드나들 수 있는 곳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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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짝폴짝 참새 뛴다.

나무 테이블, 나무 의자

위에 빨간 작은 꽃이 핀 화분

바닥에는 콩이 들은 열매들 떨어져있다.

창가에는 스투키, 물주기 1달이라 쓰여 있다.

 

우리 집 선인장은 1주에 한 번, 2주에 한 번,

두 달에 한 번 내 마음대로이다.

그렇게 8년 간 살고 있다.

며칠 전 햇볕 잘 드는 창가에 옮겼더니

더 파릇한 기운을 보이며 키가 컸다.

오래 같이 곁에 보고 싶다.

 

내가 훌쩍 떠나도 가끔 무심해도

종종 넘쳐도 이따금 챙겨도

함께 할 수 있는

죽음과 이별로 나를 탓하지 않는

그럴 수 있는 존재의 증명이 되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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