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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가 유행하기도 전에 한...2018년?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자기소개 타임에 MBTI 얘기가 빠지지 않는 지금에 이르렀다.

 

공부의 끝은 다 쓸모없다는 결론이 끝이라고 했던가.

요즘 그런 기분을 느낀다. ㅋㅋㅋ

infp->intp->intj로 바뀌면서 진짜 내 안에 달라진 것을 느끼기도 하는데

요즘 검사 수치를 보면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수치가 비등비등해지는 것이 좋은 것일까? 생각이 들긴 하지만

 

한 쪽으로 90% 이상의 수치를 가지면 사는 게 조금 피곤할 것 같기도 하다.

반대편 사람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지 의문

 

나도 n이나 p가 70% 이상이었던 적도 있는 것 같다.

근데 오히려 mbti를 접하면서 다듬어진 것 같기도 하다.

아 이런 행동은 너무 p 같은데~ 의식하면서 반대 성향을 괜히 고려해보기도 한 듯.

 

그래도 난 여전히 mbti를 좋아한다.

너무 유행하고 있는 게 싫을 정도로...

내 덕질이 만인의 대화주제가 된 느낌이다.

 

가끔 사람들 만나다보면 mbti가 잘 파악이 안 되거나 아닌 것 같은데~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다.

그런 경우는 나 같이 50~60% 를 가진 사람일 듯 하다.

 

내 친구가 나에게 I인 척 하는 E 라고 한 말이 웃기면서 기억에 남는다.

E가 보기엔 I인 나

I가 보기엔 E인 나 

ㅋㅋㅋ

 

MBTI가 사람들의 성격을 대화 주제로 올려놓는 것에는 좋은 작용을 했다고 생각한다.

과몰입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그 과몰입의 형태가 급 나누고 욕 하고 혐오하는 형태가 되어서는 안 된다.

나도 늘 주의하려 하지만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이 특정 mbti와 계속 겹치면 편견을 갖게 된다. ㅠㅠ

MBTI를 한 번 들으면 그 사람의 머리 위에 그 유형이 둥둥 떠 있다. ㅋㅋㅋ(데스노트 처럼...)

그래서 요즘은 최대한 늦게 알려고 하고 먼저 주제로 꺼내지 않는다...

 

최근 떠오른 나의 철학적 주제는

"사람은 입체적이다!" 라는 것이다.

 

논리적이던 사람도 사랑 앞에서는 감정적이 되고

감정적인 사람도 중대한 일 앞에서는 논리적이 되고

외향적인 사람도 pms가 되면 내향적이 되고

내향적인 사람도 리더가 되는 경우도 많다.

 

누군가의 인상, 성격을 한계 지으면 그 사람을 그만큼만 누리게 된다.

알게 되면 소울메이트가 될지, 평생의 배우자가 될지, 좋은 사업 파트너가 될 지 모르는 일.

 

내가 이 사람과 진짜 친해졌구나 느끼는 순간은

그 사람이 나를 내가 되고 싶은 모습으로 인식하고 있을 때

너는 강한 사람 같아.

너는 참 특이해~

너는 생각이 참 깊다.

은근히 또라이야~

같은...ㅋㅋ

 

나를 조용하고 참한 사람으로 보는 사람은 제일 안 친한 사람이다..ㅎ

 

아무튼 유행이 싫은 intj는 mbti에서 점차 하산하려 한다. ㅋㅋㅋ

나의 mbti 아카이브는 매일 매일 쌓이고 있지만

사람을 입체적으로 보려는 의식적인 노력도 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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