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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짝폴짝 참새 뛴다.
나무 테이블, 나무 의자
위에 빨간 작은 꽃이 핀 화분
바닥에는 콩이 들은 열매들 떨어져있다.
창가에는 스투키, 물주기 1달이라 쓰여 있다.
우리 집 선인장은 1주에 한 번, 2주에 한 번,
두 달에 한 번 내 마음대로이다.
그렇게 8년 간 살고 있다.
며칠 전 햇볕 잘 드는 창가에 옮겼더니
더 파릇한 기운을 보이며 키가 컸다.
오래 같이 곁에 보고 싶다.
내가 훌쩍 떠나도 가끔 무심해도
종종 넘쳐도 이따금 챙겨도
함께 할 수 있는
죽음과 이별로 나를 탓하지 않는
그럴 수 있는 존재의 증명이 되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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