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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쌈채소를 가지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24살에 만났던,
내 인생의 첫 사수였던 대리님을 만나러 갔다.
대리님은 이제 다른 회사로 가서 다른 호칭으로 부르겠지만
내 호칭은 그 날에 멈춰있다.
어떻게 불러야 하지? 대할 때마다 고민이다. ㅎㅎ

그때도 재밌던 분,
여전히 재밌다. ㅋㅋ
여자들이 좋아하는 쨉쨉 펀치 개그를 쉴 새 없지도 않고 적당히 날린달까, ㅋㅋㅋ

일상,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과거 우리의 이야기도 나누었다.
내가 삐약대던 시절을 아는 사람이 참 반갑다.
지금 내가 봐도 그러면 안 돼~~ 하며 여러가지 말리고 싶은 시절...
그 시절을 대리님은 참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는 것 같다.
좋은 것만 봐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지금은 조금 커서 사회 새내기들을 보면 참 답답하고 한심한 순간이 많은데
나도 저랬지.. 하다가도 ,, 나보다 낫네 한다 ..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우리는 각자의 일상에서 다른 경험을 하고 다른 꿈을 꾸다가
어느 날 하루 만나서 그 때와 그 동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 사람이 멀지만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

내가 갖고 있지 않은 내가 나온 사진을 문득 툭 보내주는 사람처럼 소중하다.
초중고대학교 친구들이야 으레 남아있는 존재지만
회사에서 만난 인연은 그러기가 쉽지 않으니,

소중하게 잘 이어나가야지.
그 어떤 날에 참 좋은 사람이다, 즐겁다, 생각했던 사람들 대부분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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