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생도 아닌 교역자도 아닌 평범한 크리스찬의 두서 없는 묵상
1. 사람을 죽이고도 회개하면 천국가는 건 너무 불공평하다.
- 회개란 무엇인가.
하나님께 내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고 죄에게서 돌이킬 것을 다짐하는 과정이다.
회개는 날마다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우리는 또 죄를 반복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용서받는 대가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사실을 알기에 우리의 죄는 무겁기만 하다.
<밀양>이라는 영화로 회개와 구원에 대해 너무 억울한 이미지가 생겼다.
죄인이 자랑스럽게 피해자에게 나는 하나님께 용서받고 구원받았다고 말하는 게 가능할까?
진정으로 회개한 사람이 그런 태도가 가능할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피해자에게도 무릎 꿇고 평생을 속죄하며 살아야 한다.
사실 피해자의 용서도 하나님의 은혜의 영역이다.
우리는 용서를 통해 그 사건이 그 가해자가 우리의 삶을 엉망으로 만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래서 나의 결론은 진정한 회개를 통해서는 누구든 어떠한 죄인이든 구원에 이를 수 있다. 는 것,
하지만 죄의 무게만큼 아주 힘든 고난의 과정일 것. 이라는 것,
나의 죄를 회개하는 과정에는 내가 피해를 준 세상 사람들에게도 속죄해야 한다는 것,
그 후의 삶은 완전히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
- 천국은 무엇인가.
개인적인 의견, 천국은 하나님과 함께한다는 것이고, 하나님 통치 안에 거하는 것이다.
황금으로 가득한 구름 위에 어떤 세상이 아니다.
이 시간 이 땅에도 천국은 임할 수 있다.
착하게 살았다는 사람들은 위의 논제에 대해 억울하다.
난 사람도 안 죽이고 평생 착하게 살았는데 하나님 안 믿었다고 지옥에 가야 해??
당연하다.
지옥은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곳이다. 마귀가 통치하는 곳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통치 or 마귀의 통치 중 하나를 따르고 있다.
하나님의 주권을 거부하는 자유의지를 선택했으니 하나님은 지옥으로 보내신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옥에 갈 자유마저 주셨다.
그러니 억울하다면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이 계신 곳을 따르면 된다.
에덴에서 선악과를 따 먹는 것이 지옥을 택하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예수님을 거부하는 것이 지옥을 택하는 것이다.
지옥은 사람이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천국으로 오기를 누구보다 원하신다.
다양한 두드림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신다.
집 나간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와 어머니처럼.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며 차라리 지옥에 가겠다 하겠지만
하나님은 이 순간에도 당신을 사랑하신다.
- 죄란 무엇인가.
마음으로 지은 죄도 죄라고 하셨다.
그렇기에 우리 중에 살인을 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인간의 도덕으로 죄를 평가하지만
하나님은 도덕 또한 초월하시는 분이시다.
세상의 도덕 위에 하나님의 법칙이 존재한다.
가장 큰 죄는 하나님을 모르는 것.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이다.
우리의 창조 목적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우리가 서로의 죄에 대해 판단하고 응징하고 처벌하는 것은
인간의 도덕과 법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그 누구도 깨끗한 사람이 없고
그리스도의 피 없이는 누구도 깨끗게 될 수 없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로 인해 우리와 멀어지는 것을 아파하신다.
그렇기에 우리를 수없이 용서해주신다.
당신이 그렇게 비판했던 그 죄를 당신이 짓게 될 때에도
하나님은 당신의 회개를 기다리시고 용서해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소위 착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받는 시험은
남을 정죄하는 죄를 짓는 것이다.
2. 교회 다니는 사람들 중에 악한 사람들 너무 많이 봤다.
- 교회란 무엇인가
쉽게는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
하지만 각기 다른 이유로 개인의 이득을 위해서도 오고
아직 믿음이 약한 사람도 있고 믿음이 없는 사람도 있고
커뮤니티를 위해 다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누구의 믿음이 진짜고 누가 구원받은 사람인지 절대 알 수 없다.
하나님 이외에는 알 수 없다.
교회를 다닌다고 모두가 참된 크리스천이 아니다.
그리고 우리는 죽을 때까지 성장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나약한 인간이다.
크리스천이 세상 속에서 참된 모범을 보였다면 지금 기독교가 이렇게 무시받지 않았을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교회는 영혼의 병원이기도 한 것 같다.
마음이 다친 사람들, 죄인들이 모이는 곳이다.
어찌 모든 사람이 선하고 밝은 사람들만 있겠나.
본질은 우리는 교회를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교회는 세상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또하나의 연약한 공동체이다.
아무리 훌륭한 부모님의 가르침 속에서도 모든 자식이 똑같이 선한 방향으로 성장하기는 어렵다.
교회도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노력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모든 성도가 완벽한 성인이고 구원받은 성도인 것은 불가능하다.
'교회'라는 사람이 만든 공동체에 주목하기 보다는
예수님과 성경에 주목하여 본질을 보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교회를 통해 세상 사람들은 기독교를 본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그렇기에 너무 안타깝고 나부터 나를 통해 예수님을 보기를 바랄 뿐이다.
3. 기독교인들은 왜 그렇게 전도하려고 안달이냐
솔직히 불교, 천주교에서 전도하는 모습은 잘 보지 못했다. 본 적이 없다.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등 이단 들은 또 너무 무작정 따라오며 말을 걸지만...
기독교에서 전도하고자 하는 이유는
나는 쉽게 말하자면 엄청난 맛집 데려가고 싶은 마음,
금은보화가 숨겨진 땅을 같이 사자고 하는 마음?
집 나간 형제를 데려오고 싶은 마음?
진리를 아는 자의 책임감.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빛 가운데 거했으면 좋겠는 마음.
이러한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과정에 대해서는 우리 기독교인들이 돌아볼 필요는 있다.
교회 나가지 않는 자식을 때리고 부모의 역할을 다하지 않는 것이 전도일까?
세상 사람들과 구별도 되지 않게 살면서 교회에 나오라고 하는 것이 전도가 될까?
교회가 무슨 매력이 있다고?
이렇게 엇나가게 되는 전도 중에는 잘못된 동기도 있을 것 같다.
그 사람에 대한 사랑 없이
이렇게 하면 하나님 나에게 상 주시겠지?
이렇게 하면 내 인생에 고민이 덜어지지 않을까? 더 편해지지 않을까? (가족 전도의 경우 특히..)
하는 조급한 전도에는 듣는 사람들도 상처받기 더 가시를 드러내고 말 것이다.
내가 중심이 되는 전도는 하나님께 쓰임 받기 어려운 것이다.
그 사람에게 복음이 닿기 어려울 것이다.
믿음과 구원은 하나님의 영역이다.
하나님의 선물이다.
우리는 그 사람에게 문을 두들기는 사람들이고,
하나님의 때에 맞게 도구가 되는 사람들이다.
내가 언젠가 보였던 고난 중의 밝은 모습을 보고 그 경험이 여러 기독교인들에게 쌓여서
기독교에 관심이 생기고 교회를 직접 찾아오는 역사가 이루어질 수 있다.
기독교인들은 내가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언제 어떻게든 쓰일 수 있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항상 복음을 선포할 준비,
그리스도의 빛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내야 한다.
어쨋든,
질문에 대한 나의 생각은
미성숙한 전도 과정에 상처 입은 사람도 많겠지만 진리를 아는 사람의 무거운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 정리를 위해 써내려간 오류가 확인되지 않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