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후로 여러 사건이 있었다..
일단 저 서류들을 다 내고 나서 며칠(이틀 후?) 후 농협에서 전화와서
내가 매매하려는 금액인 1억 5천보다 감정가는 1억 가량 나와서 대출이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사실 농지를 계약하고 농업진흥구역이고 뻥 뚫린 곳이라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좋은 점은 이미 잘 가꾸어 놓으셔서 투자비가 적게 든다는 것,
두 장단점 사이에서 계약을 한 건데 통보를 받고 나니
"그래. 차라리 다시 시작하자." 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동안 은행 다니고 부동산 가고 한 것이 아깝긴 했지만, 매몰비용은 가차없이 버려야지..
생각하고 또 열심히 땅을 찾아다녔다.
집에서 20분 거리로 조금 가깝고 나무까지 심어져 있는 너무 아늑한 곳은
생산녹지지역이지만 농업진흥구역인 특이한 땅이었다.
농업진흥구역은 농림지역에만 있는 줄 알았다.
이 땅도 결국 농업진흥구역이 제제하는 법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정말 탐났지만 아쉬웠다.
한 부동산을 통해 땅을 보고 있는데 원래 보려던 땅 외에 몇 군데 더 보여주셨는데
그 중에 내 예산을 뛰어 넘는 3억짜리 토지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살짝 높은 땅이라 좀 프라이빗하고 논뷰가 펼쳐져 있고, 바로 뒤에 얕은 산이 있었다.
산쪽이 남향이라 남북 방향을 바꾸면 참 좋겠다는 아쉬움은 있었다.
갑자기 너무 비싼 토지가 눈에 들어와서 고민은 많이 했지만
생산관리구역이고, 부동산으로써의 가치도 있을 것 같았다.
나는 늘 망할 것까지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된다고 생각하고,
되게 만들어야 하는데...
아무튼 이 토지를 계약하는 것도 참 쉽지 않았다. (5/17)
대출이 실행이 불가하면 계약금 반환할 것을 특약으로 넣어달라고 했는데
매도인이 동의를 하지 않았다.
결국은 계약금 1500만원 중 100만원을 제하고 돌려주는 것으로 합의했다.
대출은 계약서를 가져가야 가능 여부를 알 수 있고,
잔금은 대출이 가능해야 성사될 수 있는데...
참 돈 없는 것이 서러웠다~
오늘 5/24은
탁상감정을 문의했던 지역농협에 대출신청을 하고 신용조회를 맡겼다.(신분증만 필요)
괜히 마음이 조급한데 잘 다스려봐야지...
일단 100% 전액 된다고 생각하자.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오늘 계약한 땅을 다시 들렸다 왔다.
앞으로 고민해봐야할 것.
- 경사진 땅을 어떻게 디자인 할 것인지
- 농막과 하우스 위치를 어떻게 할지
계약 상 860평이지만
대충 지도 상 면적으로는 721평이 나온다.
내가 쓸 수있는 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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